향수산인 2010. 5. 6. 03:24

 

 

안면도 송림사 현문선원 편액과 주련 

 

玄門禪院

海底泥牛含月走 岩前石虎抱兒眠

鐵蛇鑽入金剛眼 崑崙騎象鷺鷥牽

 

바다 밑 진흙 소는 달을 물어 달아나고

바위 앞에 돌 호랑이 아이안고 잠들었네.

쇠 뱀은 금강의 눈을 뚫고 들어가고

곤륜산은 코끼리 타고 해오라기 이를 끄네.

 

사실 현문과 선원의 글자구조를 보면

현문은 비교적 간단한 글자이고

선원은 현문에 비해 복잡한 글지입니다.

서로 잘 어울리지 않아 고심하던 중에

玄은 앉아서 선을 하고 있는 스님을 생각했고

門은 선을 하고 있는 스님의 눈을 생각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주련은 선시라

해석을 해보면 위와 같이 황당한 내용으로

범인들의 생각으로 그 자세한 것을 알 수 없지만

내용이 동물위주로 전개되고 있어

해당하는 동물을 상형의 의미로 표현해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