欲勝人者必先自勝
남을 이기려면 먼저 스스로를 이겨라
[포커스신문사 | 포커스신문 2011-10-03 21:38:35]
■ 欲勝人者必先自勝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신호탄으로 정치권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긴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정권을 잡기 위한 정당 간의 힘겨루기를 세밀하게 뜯어보면, 상대방뿐 아니라 공천을 둘러싸고는 같은 당 사람과도 싸워야 합니다. 남을 이겨야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냉혹한 세상…. 이 문제는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의 일상에서 늘 벌어지는 일입니다.
중국 진(秦)나라의 정치가 여불위(呂不韋)가 빈객(賓客) 3000명을 모아서 편찬한 여씨춘추(呂氏春秋)에는 남을 이길 수 있는 지혜가 적혀 있습니다.
“欲勝人者必先自勝(욕승인자필선자승), 欲論人者必先自論(욕론인자필선자론), 欲知人者必先自知(욕지인자필선자지).”
남을 이기려면 먼저 스스로를 이겨야 하며, 남을 따지려면 먼저 스스로를 따져야 하고, 남을 알려면 먼저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누군가를 이기려 애쓰는 당신을 돌아보세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 도곡(陶谷) 홍우기(금화서화학회 회장)
※ 오늘의 글씨체는 해서(楷書)입니다. 해서는 법도를 갖추거나 모범이 될 수 있는 법서(法書)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진서(眞書), 정서(正書), 금예(今隸)라고도 부르는 것을 통칭합니다. 이 글씨체는 예서로부터 발전해서 전해진 글자체의 일종으로, 서한시대 선제(宣帝) 때 싹이 터서 동한 말에 점차로 성숙해졌다가 위ㆍ진 이후에 성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