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약졸(大巧若拙)이란 재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은 그 재능을 쉽게 드러내지도 않고 자랑하지도 않으므로 언뜻 보기에는 도리어 서툰 사람 같아 보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단순한 행실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내 글씨를 드러내니 나는 역시 대교(大巧)의 경지도 졸(拙)의 경지에도 미치기에는 요원한 것 같다.
사실 이 작품은 얼마 후에 개인전을 하며 세상에 공개할 작품이었는데 신종코로나가 극성을 하는 바람에 개인전을 내년으로 연기했으므로 못쓴 글씨나마 정성스럽게 새겨준 한암 조정호선생의 마음에 감사하며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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