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갤러리/예서작품

寬則得衆

향수산인 2011. 10. 18. 12:55

한 주를 열며] 너그러우면 사람을 얻는다

 

寬則得衆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야권 박원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로미터’로 간주되면서 양측 정치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선거란 결국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논어(論語) 양화(陽貨)편에 ‘관즉득중(寬則得衆)’의 교훈이 나옵니다. 자장이 공자에게 인을 묻자 공자는 “천하에 다섯 가지로 행할 수 있으면 인을 행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공자는 그 다섯 가지를 공손함, 너그러움, 신용, 부지런함, 은혜로움 등을 꼽으면서 “공손하면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너그러우면 사람을 얻으며 신용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뢰하고 민첩하면 공이 있고 은혜로우면 남을 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너그러운 자가 사람의 마음을 얻습니다.  

 

※ 오늘의 글씨체는 예서(隸書)입니다. ‘예체(隸體)’‘예문(隸文)’‘좌서(佐書)’‘사서(史書)’라고도 하며, 전서에서 변천해 이뤄진 것으로 진나라에서 시작해 한ㆍ위 시대에 통행했습니다.  초기의 예서는 대부분 전서의 필의를 가지고 있었으나 뒤에 점차로 완전해져서 필세와 결구가 진전(秦篆)과 판이하게 다른 글자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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