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덕수궁에 갔다. 얼마만에 갔던가?
예전에는 국전이 여기서 열였다.
그래서 일년에 한번 정도는 갔었는데
그것이 과천으로 장소가 바뀌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진 곳이 되었다.
한국현대회화백선을 구경히려 입구로 들어서려니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하는 곳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라 지나쳤으나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대여해서 들어보니 작품앞에 가면
가이드가 설명을 하는 것처럼 자세한 설명이 들린다.
감상하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아! 우리 서예계가 또 한 발 늦었구나!
전통에 사로잡혀 변화를 하지 못했구나!
여기에 번역을 담고 설명을 곁들인다면
사람들이 더 서예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