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과 글감/경서한시

명구

향수산인 2010. 5. 20. 21:42

 

春回雨點溪聲裏 人醉梅花竹影中

봄비가 오고 나니 시냇물 소리 들리고 대 그림자 속에서 매화에 취한다네.

 

夢回春草池塘外 詩在梅花烟雨間

꿈속에선 연못가에 봄풀이 돋아나고 시구에는 안개에 매화꽃이 피었구나.

 

滿地落花涼雨後 數聲幽鳥黑甛餘

비온뒤 땅 가득히 꽃잎이 떨어지고 낮잠뒤에 새소리 들려오누나.

 

碧山過雨晴逾好 綠樹無風晩自涼

푸른 산에 비개니 더욱 맑고 녹수에 바람이 없으니 저녁때에 서늘하네.

 

深院鈔書桐葉雨 曲闌聯句藕花風

글 쓰는 깊은 집 오동잎에 빗방울 굽은 난간 대련글귀 연꽃에는 바람부네.

 

禽聲依竹自然樂 風吹過松無限淸

대숲에 새소리 절로 즐겁고 솔숲에 부는 바람 한없이 맑네.

 

幽禽不見但聞語 野草無名都著花

새들는 안보이나 소리만이 들리고 이름없는 야초들 모두 꽃을 피웠네.

 

梅花朝雨細 茶老暮烟寒

아침비 가는데 매화가 피고 차가 식는데 저녁 안개 차갑더라.

 

鳥語竹陰密 雨聲荷葉香

대 그늘 짙은 곳에 새소리 들리고 연꽃잎 향기로운데 빗소리 들리네.

 

落花門掩 啼鳥夢回

낙화는 문을 가리고 꿈속엔 새소리 들려오네.

 

風竹相呑 草木自馨

풍죽은 서로 삼킬 듯하고 초목은 절로 향기롭구나.

 

明月時至 淸風自來

밝은 달은 때맞춰 떠오르고 맑은 바람 저절로 불어온다네.

 

荷香浥露 松影和風

연꽃 향기 이슬에 젖었고 솔 그늘로 바람이 불어오네.

 

峰雲暮起 景風晨扇

봉우리 구름은 저녁때 피어오르고 낮 바람 새벽에 불어오누나.

 

水深魚極樂 林茂鳥知歸

물 깊으니 물고기가 즐겁고 숲이 우거지니 새들은 돌아오네.

 

早荷向心卷 長楊就影舒

아침 연꽃잎은 중심으로 말려있고 긴 버들가지 그림자를 드리웠네.

 

江天耀秋月 海宇來春風

강에는 가을달이 발고 바다에는 봄바람이 불어온다.

 

風細飛花相逐 林深啼鳥時移

실바람에 꽃잎이 날리고 깊은 숲에 새소리 옮겨 다니네.

 

長生安樂 富貴尊榮

오래오래 안락하게 살고 부귀에 영화를 누리소서.

 

福如仁合 德因孝明

복은 인이 모여 이뤄지고 덕은 효가 밝아 성취되네.

 

讀聖賢書 樂神仙道

성현의 글을 읽고 신선의 도를 즐긴다네.

 

有陰德者 必享其榮

음덕을 쌓는 사람은 반드시 그 영화를 누리게 된다.

 

守節明度 脩義奉職

절개를 지키고 법도를 밝히며 의리를 정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性行端潔 居家孝悌

성품은 단정하고 고결하게 하고 집에서는 효도하고 공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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